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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지 금 마
六指琴魔

번역+자막 제작 jbd77@korea.com

●China Drama Heaven-중국드라마천국●
●http://club.ipop.co.kr/china2008●

●무단수정/배포를 금합니다●

육 지 금 마
제 1 편

소린이 못살게 굴어요

소린. 누나를 괴롭히지 말거라

소린. 누나를 괴롭히지 마. 알았니?

동 오라버니. 소린. 소매. 식사들 해

가요

서라!!!

큰일났어

사제, 무슨 일인가?

왜 그래? 어서 이리로

대사형. 사부님께서 임종하시기 전에

천마금을 반드시 대사형께
전해드리라고 했어요

이건...

이건 천룡파의 보물로서 절대
그들의 손에 들어가게 할 수 없습니다

진승. 사부님께서는 어떻게 돌아가셨어?

왕동. 어서 천마금을 내놔!

난 열화조사다

그렇지 않으면 집을 불사르겠다!

무서워하지 마

왕동!

천마금을 내놓으면

나 귀성이 네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겠다!

사형. 안 됩니다

활을 쏴라!!

사제!

사제!!!

-사부님은...
-사부님이 왜?

사제...

왕동

들어라

오대문파는 한 뿌리에서 나왔으며

무림 정의를
바로 잡아야 하는 책임이 있다

천마금을 내놓으면

네 가족의 무사함을 보장하마. 왕동

웃기는 소리

난 네가 무섭지 않아!

동 오라버니.안 돼요!. 다시는
천마금으로 살인하지 마세요!

어서 가시오!!!

어머니!!!

꼬마 아가씨. 말 들어

천마금을 이리 줘

싫어요

주지 않으면 죽일거야싫어요

천마금을 내놔

다그치지 말아요

꼬마 아가씨. 천마금을 이리 내

싫어요

천마금을 내놔

오대문파가 서로 손을 잡고
천룡문을 탈취하려 들었고

천룡문 제자들은 연이어 죽임을 당했다

왕동 일가가 멸문지화를 당하고

천마금도 설매와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져 종적이 묘연해졌다

18년이 지나고 무림의 정세가
급격하게 변하였다

유령 마차 한대가 강호를 떠돌며
오대 문파 제자들을 죽여

가는 곳마다 피비린내와 시체들로
산을 이룬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이 마차의 주인이
누군지 아는 이가 없었다

마차의 주인을 본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됐소

여 도련님이 계속 나타나지 않으실 경우

이 시합은 금 공자님의 승리요

여린 그 자식은 머저리야

애당초 순순히 잘못을 인정했더라면

오늘 이렇게 무서워서 거북이처럼
움츠러들지 않아도 됐잖아

물론이죠

제까짓게 뭐라구

천하제일표의 큰 도련님 좋아하시네

이름만 번지르르 할 뿐이야

우리 김 도련님 앞에서는
졌음을 시인할 수 밖에 없어

내가 졌다고 누가 그래?

사람이 이렇게 많으면서
나 혼자 싸우라고?

겉으로 그럴싸한 수단은 겁나지 않아

머리통을 두들길까부다

-너...
- 너는 무슨 너?

-난...
-나는 무슨 나?

무서워 하고 있는게 분명해

-무서워 한다고? 여봐라
-예

이 싸움탉은 투지가 강해서
싸우면 지지 않아. 별명은 대장군이지

무섭지?

내걸 보라구

착하지...

여러분

이 닭은 키가 1척6촌이고 발톱 길이는
8촌,부리는 4푼이며

체중은 2.7kg이오

겉모습이 왜소하기는 하나

내력은 아주 강하다오

파산의 싸움탉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소

이 닭은 상대방이 강하면
더 강해지는 특징이 있소

두렵지?

뭐가 두려워? 가자

와봐. 누가 겁낼줄 알아?

부탁이야. 너만 믿는다

아직 멀었어? 와봐

자. 싸워...

이긴다...

그렇게 힘쓰지 마

이기면 된다구

때려. 봐주지 마.
힘껏 때려. 죽여버리라구

이겼다. 우리가 이겼어

너. 속임수야. 금대두

대두라고 부르지 마

이러면 대두 맞지?

쳐라!

그만 두자

자... 쫓아와 봐

서라!!!

악질. 망할 자식. 싸움질만 할 줄 알지
아는 게 또 뭐 있어?

아니에요

그래도 아니라구?

영웅성이 너 때문에
발칵 뒤집힌 걸 누가 몰라?

사람들이 괴롭혀서 그랬어요

사람들이 괴롭힌다구?

누가 너 같은 악질을
괴롭히겠어? 그래도 이게

싸우려면 그냥 싸우지

온 몸을 다쳐가지고 들어와?

약속할게요. 다음번에는
반드시 이길게요

다음번? 감히 다음번이라고?

다시 말해봐...

다음은 없어요...

오늘 얌전히 약주안에 처박혀 있어

안 갈거야?

전 괜찮아요

안 갈거야?

또 무슨 수작을 부릴거야? 꺼내 봐

너무 추워요

아파요

어머니. 그만 벗기세요

엉덩이가 드러나겠네

그래도 안 들어갈거야?

알았어요... 들어가요

대우. 소수. 향이 하나 탈 시간 동안
도련님을 잘 지켜

너무 뜨거워. 불이 너무 세

맙소사

서둘러

어서... 도와줘

너희 둘. 비켜라

-왕진
-예

바로 이 향이야

누굴 불러서
도와달라고 할 지 두고 보마

어머니... 이건 모살이에요

모살이야....

아버지. 살려주세요. 아버지

아버지? 이번에는
신선도 구해주지 못해

일낭

린아가...

당신의 귀염둥이 아들이 또 싸웠다구요

아버지. 안 싸웠어요

어머니가 억울한 누명을 씌웠단 말이냐?

네 어머니는 사리에
밝으신 분이야. 안 그래?

맞아요. 어머니는
제일 사리에 밝으신 분이세요

서로 맞장구 칠 필요 없어요

우리 약속하지 않았나요?

당신은 밖을 책임지고
전 안을 책임지기로요

어떻게 된 거에요?

그렇게 약속했지

하나 아들은 진지하게 타일러야 하잖소

당신 때문에 얘가 이렇게
말썽을 피우는 거라구요

아버지가 자애로우면
망나니 아들이 나오는 법이에요

이 애는 내 아들이오

내가 어떻게 예뻐하든
남들이 뭐라고 할 수 있겠소?

그래요.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죠

어차피 얘도 내 친아들이 아니니까

난 상관하지 않을게요

일낭. 당신...

집안이든, 집 밖이든
어머니가 말씀하시면

우리 모두 말씀대로 할게요.
어머니가 가장 으뜸이시니까요

금응표국의 작은 주인이
열화궁의 담여협을 뵙길 청합니다

들어와요

담여협이십니까?

내가 바로 열화문의 담월화에요

금대덕이 담여협을 뵙습니다

담여협의 이름을
오래전부터 들어왔습니다

오늘 아리따운 모습을 뵈니 정말이지...

인사치레는 그만 두고
무슨 일이지 말해봐요

금 가와 열화궁의 관계를 봐서
나서 주십시오

상대방은 누구죠?

천호표국의 여린

천호표국?

천호표국은 강호에서
명문정파에 속하는데

담여협. 모르시는 게 있어요

동종업자는 서로 시기하죠

천호표국은 인원수만 믿고

걸핏하면 우리 금응표국을
난처하게 만듭니다

이미... 더이상 참을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어요

천호표국의 여린이
뭐가 그리 대단한 인간이라구

몇살이에요?

여린이요? 스무살 정도요

하지만 전횡을 휘드르고
기고만장하며 난폭합니다

담여협께서 나서서 혼내주십시오

기세를 꺽어주세요

그는 천호표국 총표사 여등공과
어떤 사이죠?

여등공의 수양 아들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방자하고 오만하군

그런데 나보고 이까짓 일을
처리해 달라고 오다니

여협께는 손바닥
뒤집듯이 쉬운일이지만

우리에게는 아주 큰 일이랍니다

여린은 여등공에게 무공을 배웠나요?

아닙니다

여린과 여등공의 내력은
완전히 다릅니다

사부님이 중이라고 하던데요

그렇지만 그를 본 사람이 없습니다

그저 전설일 뿐이에요

여린은 사부님에 대해서
말한적이 없어요

여린은 지금 등왕각에서
차를 마시며 떠들고 있어요

담여협께서는...

지금?

오늘 천호표국 총표사 여등공이
금반세수를 함으로써

강호에서 물러나고

여린이 천호표국을 관리할 겁니다

만일 오늘 여린 그 놈이 상처를 입고
난처한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귀빈들 앞에서 체면을 잃고
웃음거리가 될 겁니다

좋아요. 그럼 오늘 그 자식을
혼내주도록 하죠

담여협. 마차를 준비하겠습니다

필요 없어요

난 자유로운 게 좋아요

탁자의 선물은 가져온
그 방법대로 가지고 가세요

표두 여러분. 안으로 드세요

여 총표두의 금반세수를 축하합니다

고맙소. 여러분. 앉으시오

난 서른살에 천호표국을 열었소

오늘까지 딱 이십년이오

이십년동안 고향분들의 사랑과

강호에 있는 친구들의
도움과 협력을 받아왔소

기쁨을 감출수가 없으니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올리겠소

-대우, 소수
-예

-술을 올려라
-예

술 왔습니다. 손님. 여기요

물을 필요 있어? 물론 내가 이겼지

금 도련님은 어떻게 됐어요?

어떻게 되다니? 싸움에 패한
수탉처럼 도망쳤지 뭐

축하해

-미래의 표두님
-자. 건배

여등공이 여러분께
영웅주를 한 잔 올리겠소

영웅주

고맙소. 여러분. 앉으시오

여 총표두

금반세수 같은 큰 일에 어째서
여 공자가 안 보이는 거요?

아직 안 왔어요

밖에서 일을 처리하고 있으나
곧 올 것이오

거의 다 됐어. 먼저 간다

흥 깨는 소리하지 마

좀 더 있어...

오늘은 아버지의 경사스런 날이야

부탁이야. 안 가면 안 돼

-손님
-좀 더 있다 가...

이러자. 내가 천호표국을 이어 받으면

천선주루에서 삼일 밤낮으로 마시자

네가 말한거야...

-좋아... 잘 가
-살펴 가...

서요

날 불렀소?

당신이 천룡표국의 여 도련님인가요?

맞소

사람 잘못 봤소

내가 혼내줘야 할 사람은 바로 너야

정말 싸울거요?

싸움이야말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거지만

오늘은 급한 일이 있으니

그 일이 끝난 후 다시 돌아와서
통쾌하께 싸워주지

형제들. 막아줘

비켜

등공. 린아가 아직까지도 안 왔어요

의식을 시작하라

여 총표두께서 강호를
떠나기로 결정하셨으니

천하제일표라는 이름도 자리를
바꿔야 하지 않겠소?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것도 아니면서

천하제일표라는 이름을 독점하고 있다니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주면
우린 어떻게 살라는 거야. 안 그렇소?

맞소...

모두 조용하시오. 내 말을 들으시오

천하제일표는
나 여등공의 이름이 아니오

천호표국의 이름이오

이 형제들이 칼에 피를 묻혀
바꿔온 이름이오

나 여등공은 비록 은퇴하지만

내 아들 여린이 관리할 것이오

그가 있는 한

어렵게 획득한
천하제일표라는 이름을 지킬 것이오

여린?

화물을 호송해 본 적이 없는
스무살 짜리 애송이가

천하제일표를 유지할 수 있겠소?

맞소... 현판을 떼시오...

강호 영웅 여러분

오늘은 등공이 금반세수하는 날입니다

일낭이 여러분께 한 마디 묻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의식을 참관하러
오신 건가요, 아니면 현판을 떼러 왔나요?

대관절 강호 규칙이란 걸 알고 계세요?

여러분들이 여린을 믿지 못하고 있으니

잠시 현판을 떼고
나중에 다시 결정하겠소

그래야지. 떼어내

떼어내지 말아요

아버지의 원만한 공덕과 금반세수를 하여
강호를 은퇴하시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왜 이제 온거야? 이미 다 끝났어

죄송해요. 뒤는 제게 맡기세요

오늘부터 제가 천호표국을
관리하겠습니다

제가 있는 한 누구도
천하제일표를 넘보지 마세요

뭘 믿고 까불어?

이걸 믿는다

뭐하려는 거야?

린아. 무례를 삼가거라

여 총표두가 어느 분이십니까?

고마워요. 비키세요.
여 총표두를 찾는군요

제가 용맹하고 싸움을 잘하는
천하제일표 천호표국의 총표두 여린이오

당신이 여 총표두라구?

바로 본인이오

전 제복이오. 우리 주인께서
물건을 맡기려 하시오

누가 물건을 맡기려고 합니다

무슨 물건을 맡기려고 하시는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고금이오

고금?

고금이래...

린아. 무슨 물건이든지

이건 네가 천호표국을 관리하고 나서
처음으로 하는 장사다

크지도 작지도 않으니 좋은 징조야

어머니 말씀이 맞아요

그 고금을 어디의 누구에게 전할까요?

길이 먼데다 도중에 빼앗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오

만약 잊어버린다면

여 총표두께서
그 책임을 질 수 있겠소?

농담도 잘 하셔

강호에서 천하제일표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자가 어디 있소?

고금은 말할 것도 없고

더 특별한 금이라도 책임 질 수 있소

그럼 다행이오

보수로 우리 주인께서 특별히 구하신
서역 남해의 사대 보물을 드리겠소

정말 보물이야

린아

그저 하나의 고금일 뿐인데

보수로 이렇게 귀중한 보물을 주다니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소

하지만 먼저 화물을 조사한 후

가격을 정하고 계약서를 써야 하오

쌍방이 서로 화물을
검사하지 않고 장사를 한다면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제 선생을 못 믿는 게 아니라

장사를 하려면 먼저 소인이 된 후
군자가 되는게 나을 뿐이니

양해해 주세요

손님이 찾아왔는데 왠 말이 그리 많소?

당신들이 받지 못하겠다면
금응표국이 받겠소

우리가 받겠소...

내가 받겠어요

우리가 받겠소...

내가 받겠어요

조각이 정교하고
나무 질이 아주 상등품으로

확실히 좋은 금이오

하지만 제작년대를 모르겠어요

소수와 대우더러
린아와 함께 가라고 하시오

좋아요. 아버지

제 선생. 화물은 이미 받았소
어디로 보내면 되오?

제게 편지가 있소

천마금. 이 화물은 받을 수 없소

여 선생은 강호를 은퇴하지 않으셨나요?

화물에 관한 일은
도련님과 얘길 하겠어요

그가 어쩌면 당신보다
더 담력과 식격이 있을지도...

사실대로 말하시오

이게 천마금이란 걸 아시오?

아버지... 이건...

끼어들지 말아라

천마금은 과거에 강호에서
혈겁을 일으켰소

수많은 사람이 이걸 얻으려고
목숨을 잃었소

나더러 이 화물을 호송해 달라고
고집을 부리는 이유가

우리 여씨 가족을 해치려는 것이오,

아니면 천호표국을 멸하려는 것이오?

소녀는 그저 집안의
보물이라는 것만 알지

천마금인지는 몰랐어요

그런 끔찍한 이야기는 더더욱 몰랐구요

천마금이라는 걸 몰랐다는
낭자의 말을 잠시 믿겠소

표국의 규칙대로 낭자의 출신과
내력을 묻지 않겠으며

이 금이 어째서
당신 집안 보물인지도 묻지 않겠소

낭자. 내 충고를 들으시오

이 금은 불길한 물건이오

강호에는 수많은 사람이 천마금에
연연해 하고 있소

이걸 얻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소

천마금을 가지고 절대 거리를
돌아다니지 말고

다른 표국에 가지도 마시오

남과 자신을 해치지 전에
어서 집에 가시오

낭자. 화물 운송은
쌍방이 원해야 하는 거에요

우리를 난처하게 만들지 말아요

이 넓은 천하에
오직 여선생과 천호표국만이

이 금을
운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을 잘못 찾아왔나 보군요

린아. 오늘 이후로 화물을 받을 때
반드시 조심하거라

저런 물건은 절대 받아서 안 돼.
알겠느냐?

절대 동의합니다

아버지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겠어요

천마금이 다시 강호에 나타날 줄이야

18년 전에도

이 옥피리에 이런 반점이 나타났었단다

그 때 네 아버지는 정의를 위해
용감하게 나가셨어

천마금이 가져올 재난을
막으려고 하셨지

그렇게 떠나시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실 줄이야

어머니

이건 너희 부 가 자손의 숙명이야

어머니는 막을 수 없고

널 가지 못하게 할 자격도 없단다

어머니. 걱정마세요

천마금을 찾으러 강남에 가는 거니까

절대 함부로 그들과 싸우지 않을 겁니다

천마금은 불길한 물건이란 걸
그들에게 알려줄거에요

천마금을 파괴해야만
세상이 평화로울 수 있어요

그렇게 말한들
그들이 어떻게 귀담아 듣겠느냐?

한번 말해서 안 들으면
다시 한번 말할거에요

반드시 저로 인해 감동할거라고 믿어요

공자님도 말씀하셨잖아요

홀로 천만인을 상대하다

운아. 천마금의 유래를 아느냐?

모릅니다

천마금은 부 가의 선조가 만드신 것이다

뭐라구요? 천마금을 부 가의
선조가 만들었다구요?

그렇단다

부 가는 수백년동안 악기 제조를
업으로 삼아왔어

게다가 명성도 꽤 있었지

대략 백년전에

선조 한 분이 젊은 낭자를 사랑하여

천룡팔음이라는 곡을 만드셔
두 사람의 사랑을 기념했어

뜻밖에 그 낭자가 변심하여

다른 사람에게 시집갔지

선조께서는 상심한 나머지

가슴 가득한 원한으로
마현을 한 가닥 만드셔서

고금안에다 숨기셨어

운아. 알고 있느냐?

그때부터 그 금에는
크나큰 마력이 생겨났단다

평상시에는 그저 보통의 금이었다가

천룡팔음을 연주할 때면

금 안에 숨겨져 있는 현이

마성을 뿜어내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게 만들고

자신도 억제 할 수 없는
광폭한 행동을 하게 만든단다

그 현이 선혈이 낭자할 때까지

그 금이 바로 사람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천마금이로군요

부 가 선조는 임종전에 후회하시고

천마금을 되찾아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보상하려고 하셨어

그렇지만 천마금은
행방을 알길이 없었고

다만 그것이 출현할 때마다

강호에는 반드시 피비린내 나는
바람이 불었단다

더 많고, 더 비참한 이야기를 끌어냈어

천마금에 그런 복잡하고 기이한
이야기가 있는 지 몰랐어요

부 가 자손은 대대로 천마금을
파괴하는 임무를 안고 있다

이것이 이 에미가 무공을 연마라고
널 닥달한 이유란다

어머니. 역시 그 말이에요

무력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요

하지만 반드시 천마금을 찾아올게요

걱정 마세요

대체 어딜 간게야?

말해

어제 그 낭자의 행동이 수상하다며
마차를 따라간다고 하셨어요

내 아들이 얼마나 똑똑하지 보세요

똑똑해? 경솔하기 그지 없어.
어서 찾아와

예

우린 이미 강호를 은퇴했소

천마금은 강호의 커다란 시비란 말이오

일낭

난 그저 조용하게 살고 싶을 뿐이오

이 세상에서 천호표국이 맘에 들어

하지만 내가 보기에 천하제일표국이라는
명성은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야

이봐요...

천호표국이 동종업자에게
천하제일표라고 존경받는 이유는

아버지가 반평생을 피와 땀을
흘리셨기 때문이오

우리 표사들은 하나 같이
무공이 출중하오

절대...

절대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니라구

게다가 그 동안 떳떳한 화물이든
아니든간에

우린 실수를 한 적이 한번도 없소

너... 그만 둘 수 없어?

우리는 실수를 한 적이 없소

그래서 우리 표국은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니오

그 화물을 받지 못한 건 사실이에요

그러니 내 앞에서
어떤 변명도 하지 말아요

알려주죠. 여 도련님

강호에서 장사를 크게 하고

일거에 명성을
얻으려는 자는 아주 많아요

그들은 모두 목을 길게 빼고
내가 방문하길 기다리고 있죠

천마금이 예전에 강호에서
큰 풍파를 일으켰기 때문에

이 화물을 지키는 것은 어렵고 위험해요

이 임무를 완성하는 자 만이
능력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여 도련님. 곧 천호표국을
이어 받을 테니

강호에서 수천, 수만의 눈들이
그대를 지켜보고 있어요

천하 제일 표국이라는 명성을
그대가 어떻게 창업하는 지 말이에요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에게
말이 조금 지나친것 같군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낭자. 잠깐만요

사실은 오늘이 내가 천호표국을
관리하는 첫날이에요

그리고 당신은 유명한
천마금을 내게 가지고 왔소

내게 있어서 정말 길조에다
하늘이 날 도운 것이오

가격을 말하세요

아리따운 낭자를 봐서

황금 오천냥. 한 푼이라도
모자라선 안 되오

어디의 누구에게 보낼거요?
푼돈은 받지 않소

이래도 안 돼요?

괜히 헛 고생했네

정말 날 더러 이 화물을
운송하라는 거요?

순조롭길 빌어요

급한 일이 있거든 하늘로 폭죽을 쏘세요

도와줄게요

어디로 보내는 거지?

소주. 점창파. 한손

문제 없어. 반드시 제시간에 보내주지

정말 잘 됐어

무사히 운송하기만 하면
누가 감히 날 비웃을 지 봐야지

저기야. 서둘러

도련님... 왜 그러세요?

괜찮아

도련님. 이 금은...

이렇게 된 거야

방금 우리가 본 낭자가 꿍꿍이 속이
있는 것 같아서 몰래 미행했지

뜻밖에 말이야

이건 아주 중요한 물건이잖아

우리더러 운송해 달라고 한 거잖아

뜻밖에 그 낭자가 낭떠러지로 떨어져
자살하려고 하지 뭐야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어떻게 되다니?

이 도련님이 그냥 두고 볼 위인이냐?

단숨에 날아올라 공중 회전으로
낭자를 구해냈지

도련님... 허리 아프세요?

너무 열성적으로 몰입해서
조금 상처를 입었어

도련님. 정말 대단하세요

그걸 말해 뭐해?

도련님. 사람을 구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 천마금은 나으리께서 혹시...

비밀을 지켜

상대방은 약한 여자고

난 당당한 사내 대장부야

내가 어떻게 구해주지 않을 수 있겠어?

꿇어 앉아 울면서
몸을 허락하겠다잖아

너희들이 나였다면
차마 두고 보고만 있겠냐?

당연히 구해야지

그래서 난 의협심이 강하고 정의로운
사내대장부라 이거야

맞아요. 도련님. 그 낭자가
정말 몸을 허락했습니까?

내가 그렇게 막되먹은 사람이냐?

도련님...

말 타게 부축해

열화 조사 여오

천호표국이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천마금을 소주로 호송한다고 들었소

천마금이 강호에 다시 출현하는 건 매우
중대한 사항이라 사실대로 보고 드리니

조사님의 결정을 부탁드리는 바이오

금응표국 제자 금정응 배상

내가 바로 용감하기가 적수가 없는
천하제일표 천호표국의 총표두 여린이오

당신이 바로 이름도 유명한 온 세상을통틀어 적수가 없는 총표두란 말씀이세요?

하하하... 그렇소이다

실례하오...

여 총표두. 정말 너무 멋지세요

나도 그러고 싶지 않았소. 나도
어쩔수 없는 일이오. 안 그렇소?

여 총표두. 그대를 너무 숭배해요

꼬마 친구. 열심히 공부해야지
나처럼 될 수 있어. 알았지?

여 총표두. 무공 좀 가르쳐 주세요

가르치는 것 뿐이겠어.
우리 표국에서 표사가 되시오

여 총표두. 몸을 허락하겠어요

대중의 우상인 동시에
난 아주 중대한 책임을 안고 있소

함부로 그런 짓을 할 수 없소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지 않소

내가 시간이 나면

당신과 차를 마시러 가겠소

너

형제. 내가 싸움을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그건 널 놀린거야

계속 나하고 장난칠 생각은 아니지?

어째서 네가 낭잔거야?

어떻게 된 거지?

난 의리 있고 다정한 사람이야

여자들이 날 좋아해야 마땅한데

내가 언제 기분 상하게 했나?

이상해. 정말 모르겠어

여자가 떨어뜨린 물건... 맘에 들어

어머니. 바람이 너무 세요. 돌아가세요

모든 일에 조심해야 한다

운 오라버니...

왜 한 마디 말도 없이
떠나시는 거에요?

-홍아. 왜 온거야?
-이모

네 아버지는?

친구분과 산보하러 가셨어요

운 오라버니. 제가 밤새도록
만든 신발이에요

너무 촉박해서 어떤 선물도
준비 못했어요

가지고 가세요

고마워. 홍 누이

내가 없는 동안 어머닐 부탁해

알았어요

걱정말고 맡겨주세요

몸 조심하세요

어머니. 갈게요

조심하세요

운 오라버니. 몸 조심하시고
빨리 돌아와요

토끼다

대사숙. 가볼게요

도련님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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